얼마 전에 70MAI A800 HARDWIRE KIT 없이 주차 감시 모드 동작시키기를 했습니다. 드디어 70mai A800의 후방 카메라가 도착했습니다.

 

후방 카메라 역시 직접 설치하기로 합니다. 작업해야하는 양은 전방카메라보다 훨씬 많고 고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블랙박스를 운전석 쪽에서 배선을 끌어갑니다만 이 차에는 처음부터 조수석쪽에 전자 장비들을 설치했기 때문데 계속 조수석 쪽에 설치하기로 합니다.

 

우선 제일 걱정되는 것이 에어백입니다. 에어백 관련해서도 요즈음은 조수석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에어백을 설치하기 때문에, 운전석 쪽으로 배선을 하든지 조수석 쪽으로 배선을 하든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블랙박스의 전선이 에어백 작동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해야 합니다. 전방카메라 설치는 거의 에어백과 상관이 없었습니다. A필러에서 살짝 나오기는 하는데 에어백 뒤쪽으로 배선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후방카메라는 수준이 다릅니다. 특히 이 차는 에어백이 많아서 더 어렵습니다.

 

제일 먼저 C필러 부분을 보기로 했습니다. C필러 쪽의 내장재를 탈거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커버 밑으로 헤라를 넣어서 커버를 분리합니다.

 

 

 

 

 

 

 

 

 

 

 

 

 

안에 보이는 볼트를 제거합니다. 아래 사진처럼 조수석 뒷 문의 도어 웨더 스트립을 필요한 만큼만 분리합니다.

 

 

 

 

 

 

 

 

 

처음 분리하는 것이라 조금은 빡빡합니다. 헤라를 넣어서 제끼면 조금은 쉽게 분리됩니다. 분리하는 부분에 나사 등으로 조여서 고정한 곳은 전혀 없으므로 힘을 마음껏 주어 뜯어내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분리한 내장재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나사 등은 없습니다.

 

 

 

 

아래 사진은 C필러가 있던 곳입니다.한 가운데에 에어백이 자리잡고 있습니다.후방카메라의 배선은 저 에어백이 위치한 곳의 앞으로 지나가서는 안될 듯합니다.

 

 

 

 

틈새로 확인해 보니까 아래 사진에 빨간색 화살표 로 표시한 곳에 다 에어백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나오는대로 대충 문 위의 빈 틈새로 전선을 밀어 넣어서는 곤란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문의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배선하기로 정했습니다.

 

문제는 배선의 길이입니다. 후방카메라와 같이 온 배선을 대충 돌려 보니까 아래쪽으로 배선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아래쪽으로 배선했다가 짧으면 난감한 상황이 될 듯합니다. 이런 상태를 미리 방지하고자 3 ~ 4회 정도 선의 길이가 짧지 않은지 반복 확인했습니다. 배선이 약 5m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짧지는 않은 것 같아서 문의 아래쪽으로 배선하기로 했습니다.

 

 

 

 

전방카메라로부터 배선을 시작합니다. 제일 먼저 빗물 감지기 등등을 감싸고 있는 커버를 분리합니다.

 

 

 

 

여러 번 해 봤습니다만 그때마다 쉽지 않았습니다. 화살표의 반대 쪽을 손으로 잡고, 화살표 있는 곳에 헤라 등을 찔러 넣어서 살짝 틈을 벌린 후에 손가락을 넣어서 조수석쪽으로 당겨서 분리합니다. 당긴다는표현을 쓴 이유는 조수석에 앉아서 작업을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분리 후에 커버 모습을 보면 걸림 장치가 조수석 쪽으로 길게 수평 방향으로 있습니다. 모양을 보면 운전석 쪽에서 분리하는 것이 좋을 듯한데 백미러때문에 그 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은 어렵습니다.

 

분리하고 나면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경우에 따라 빗물 감지기가 커버와 같이 분리되기도 합니다. 빗물 감지기가 커버를 따라 나온 경우에는 도로 잘 맞추어 제 위치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따라 나온 빗물 감지기를 창문에 남아 있는 틀과 결합시키기 위해서는 천장 쪽에서 아래 방향으로 밀어 넣기(slide)시켜야 합니다.

 

 

 

 

 

A800 전방카메라에 후방카메라의 배선을 연결하고 위로 올려서 앞 유리와 천정 사이의 공간으로 배선합니다. 이전에 배선한 A800 전방카메라의 배선을 끌어내서 후방카메라의 배선과 같이 절연테이프로 묶었습니다. 묶은 두 선을 다시 같은 공간에 밀어 넣었습니다. 그냥 후방카메라의 배선만 추가로 밀어 넣어도 크게 상관은 없기는 할텐데, 혹시나 나중에 흘러내리거나 잡음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서 이와 같이 했습니다. DIY 장착이니까 마구잡이 장착보다는 좀 낫게 해야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신경써서 설치해 주시는 분들은 흡음 테이프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흡음 테이프가 없어서 절연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앞 문의 웨더 스트립을 분리하고 A필러를 탈착합니다. C필어 탈착할 때와 같이 너트 커버를 제거하고 너트를 제거합니다. 사진을 보면 너트 커버의 끈이 끊어져서 떨어졌습니다. 이번에 끊어진 것은 아니고 수 년 전에 다른 작업을 하려고 분리하다가 끊어졌습니다.

 

 

 

 

아래 사진은 A필러를 탈착한 모습입니다. 절연 테이프로 묶어서 배선한 전방카메라의 배선과 후방카메라의 배선이 흘러 내려서 앞 유리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다시 밀어 넣어야 합니다.

 

 

 

 

사진의 위쪽에 흰색으로 에어백이 보입니다. 위쪽에 있는 원래 있었던 배선들과 같이 묶어서 배선합니다.하여튼 에어백의 동작에 방해가 되지 않게 배선합니다. 후방카메라 배선을 문 아래쪽으로 할 것이므로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배선을 쉽게 하기 위해서 글로브박스를 모두 다 들어냅니다. 이 작업은 전방카메라 설치할 때도 했었는데 또 하게 되었습니다. 전방카메라와 후방카메라를 같이 구입했으면 두 번하지는 않았을텐데. 끙...

 

우선 퓨즈 박스 뚜껑을 엽니다. 그 후에 빨간색 화살표 부근에 헤라를 넣고 노란색 위치를 손으로 잡아당겨서 커버를 분리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글로브 박스 아래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에 있는 나사 3개를 제거하고, 노란색 부분을 손으로 잡아 당겨서 맨 아래의 커버를 분리합니다. 글로브박스만 제거하려 할 때에는 이 부분은 제거할 필요 없습니다. 배선을 쉽게 하려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 탈착하는 것이고, 글로브박스를 먼저 탈착하고 이 부분을 제거해도 상관은 없습니다.

 

 

 

 

 

글로브 박스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글로브 박스 안의 양쪽에 있는 스토퍼들을 제거한 후에, 글로브박스 바깥의 왼쪽에 있는 피스톤과 분리시켜야 합니다. 이 과정은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없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제네시스 에어콘 필터 교환을 검색하면 사진이 많습니다. 일단 그것을 보시라고 말씀드려야 겠습니다.

 

아래 사진의 하단부에 보이는 하얀색이 글로브박스에 붙여 놓은 흡음재입니다. 아래 사진에 표시한 세 군데의 너트와 나사를 제거합니다.

 

 

 

 

 

그 후에 아래 사진에 빨간색 화살표로 표시한 부분의 나사 3개를 제거합니다. 대시보드 바로 아래 부분입니다. 그리고 나서 글로브박스의 스토퍼가 있던 곳 같은데, 양쪽에 뚫린 공간이 보입니다. 그 곳을 손으로 잡아몸 쪽으로 잡아 당기면 전체가 탈거됩니다. 이 과정은 전방카메라 설치하는 글에서 사진과 함께 설명했습니다.

 

 

 

 

 

글로브박스에 연결된 전선이 3개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두개는 보이므로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제거합니다. 왼쪽 것은 쉽게 빠지는데 오른쪽 것은 빡빡해서 잘 안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왼쪽 것은 트렁크 열기 ON/OFF 스위치 배선입니다. 오른쪽 것은 바로 윗 사진에 켜져 있는 글로브 박스 위에 있는 전구의 전원선입니다. 

 

 

 

 

 

두 선을 제거하고 글로브 박스를 조금 더 내리면 숨어 있던 또 하나의 전선이 보입니다. 이 전선은 글로브 박스가 열렸는지 닫혔는지를 감지하는 스위치의 배선입니다. 이 스위치 상태에 따라 글로브 박스의 전구가 켜지거나 꺼집니다.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 글로브박스를 분리한 이유는 아래 사진의 빨간색 방향으로 후방카메라의 배선을 진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글로브박스를 제거해서 생긴 공간으로 손을 넣어서 선을 잡아가면서 전방카메라와 후방카메라의 선을 정리했습니다. 후방카메라 배선만 한다면, 글로브박스를 분리하지 않고도 철사 등을 이용해서 배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의 빨간색 방향으로 철사를 잘 밀어 넣으면 후방카메라 배선은 글로브박스를 분리하지 않아도 가능할 듯합니다. 위 노란색 화살표 표시한 선은 수 년 전에 CABUS라고 이름 붙인 자작 자외선 살균 공기 정화 시스템의 전원을 공급하기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흔적으로 빨간색 절연 테이프로 감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다음은 앞 문의 도어 스텝을 분리합니다. 도어 스텝은 나사가 하나도 없습니다. 또 도어 스텝 아래로 웨더 스트립이 지나가기 때문에 웨더 스트립을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 사진의 노란색 화살표 방향(위쪽)으로 힘 주어 잡아 당기면 됩니다. 처음 제거할 때는 잘 안 빠질 수도 있습니다. 자신있게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위쪽으로 잡아당기면 빠집니다.

 

 

 

 

 

아래 사진처럼 뒷 문의 도어 스텝을 제거합니다. 요령은 앞 문의 경우와 같습니다. 그냥 위로 잡아 당기면 됩니다. 잘 안 나오면 더 강하게 순간적인 힘을 가해서 위로 잡아 당기면 됩니다.

 

 

 

 

 

앞 문과 뒷 문 사이로 기존 배선이 지나가는 터널이 보입니다. 옆으로 회피해서 갈수도 있지만 기왕이면 저곳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철사로 된 옷걸이를 하나 풀었습니다. 철사에 전선을 잘 감고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터널 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저항이 꽤 심해서 얇은 철사로는 안될 것 같습니다. 

 

 

 

 

꽤 오랜 시간 여러 번 시도한 끝에 드디어 뒷 문 쪽으로 나왔습니다.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철사 끝이 보였습니다. 원래의 배선 다발이 꽤 굵기는 하지만 공간이 그리 빡빡하지는 않습니다. 철사가 지나갈 공간이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굵은 배선 다발 중에서 B필러 등으로 분기해 나가는 전선들이 있어서 안에 남은 공간이 직선으로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요령이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원래의 배선 다발을 상하좌우로 움직여서 터널 안에 공간을 만들어 주면서 조금씩 철사를 밀어 넣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앞 문쪽에서 밀어 넣을 때에는 차의 실내 쪽(앞에서 모았을 때 오른쪽)으로 넣었습니다. 그러나 나올 때에는 차의 바깥 쪽(앞에서 보았을 때 왼쪽, 위 사진은 뒤에서 찍은 것이라 오른쪽으로 보임)으로 나왔습니다. 이래서 더 어려웠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예 앞에서 차량 바깥 쪽으로 철사를 넣었으면 좀 더 쉬웠을 것 같다고 추측합니다. 철사가 나온 사진을 한 장 더 올립니다.

 

 

 

 

 

전선을 철사에 묵은 김에 뒷 문의 아래쪽에서 위 쪽으로의 배선 작업도 철사를 이용해서 진행했습니다. 뒷 문 도어 스텝에서부터 맨 처음 분리해 놓은 C필러로 올라가는 배선 작업입니다. 웨더 스트립을 분리한 다음에 차체와 뒷 좌석 사이에 드러난 공간으로 철사를 조금씩 밀어 넣었습니다. 

 

 

 

 

드디어 위 사진에 빨산색 화살표로 표시한 곳으로 철사가 나왔습니다. 앞 과정에서 앞 문과 뒷 문 사이의 터널로 통과시킬 때보다 더 힘들지는 않았지만 여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차체와 뒷 자석 사이의 공간을 따라 손으로 잡아가면서 배선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에어백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떨어지게 저 뒤로 배선하려고 철사를 이용했던 것이고, 철사를 그쪽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뿐입니다. 쉽게 배선하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에어백과 충돌하지 않게 기존에 있던 배선을 따라 진행합니다. 후방카메라의 배선이 빨간색 화살표로 나가도록 배선했습니다. 노란색 화살표 있는 곳에서 기존에 있던 선들과 후방카메라 전선을 묶었습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에어백 동작을 방해할 가능성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앞 유리에서와 같이 뒷 유리에서도 후방카메라 전선을 유리와 천정 사이의 공간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A800의 후방카메라에는 4핀 커넥터가 달린 짧은 선이 연결되어 있어서, 도중에 한 번 연결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 유리와 천정 사이에서 이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배선 길이가 딱 맞았습니다.

 

 

 

 

 

배선을 다 마치고 후방카메라를 임시로 부착했습니다. 화면 위치 조정을 위해서 절연 테이프로 임시 고정한 상태입니다.

 

 

 

 

어차피 저 위치에 붙이나 천정에 완전 밀착해 붙이나 전동 커튼에 살짝 부딪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관상 천정에 완전 밀착시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년 전에 뒷 유리 선팅지 일부를 훼손시킨 적이 있습니다. 하필이면 선팅지의 훼손된 부위가 딱 저 위치여서 후방카메라 화면 일부가 뿌옇게 나옵니다. 할 수 없이 선팅지가 훼손된 부위를 피해서 약간 아래로 내려다 달았습니다.

 

이상으로 70mai A800과 후방카메라 스스로 설치 과정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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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processor(STM32, AVR)로 무엇인가를 만들어 보고자 학습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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